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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아내
고대 인도에 대단히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한 국왕이 있었다. 국왕 부부는 서로 사랑하며 화목하게 지냈다. 그러나 하늘이 이들의
사랑을 시기했는지 아내가 불치병에 걸렸다.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의사도 속수무책이었고 결국 왕비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국왕은 아내를 위해 성대한 장례식을 거행했다. 가장
뛰어난 목수를 불러 최고의 목재로 관을 짜게 한 왕은 매일 아내를 볼 수 있도록 왕비의 관을 왕국 옆 대전에 보관하게 했다. 왕은 틈만 나면 그 곁에 머물며 지난 추억을 되새겼다.
시간이 흐르자 영전 주변의 풍경이 너무 단조로워 아내의 아름다움에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왕은 영전 주변에 화원을 짓고 전국 각지에서 기이하고 특이한 꽃을 수집해 왔다. 화원이 완성된 후에도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자 강물을 끌어와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었다, 호수가 완성된 후에는 정자를 짓고 뛰어난 조각가를 불러 정교한 조작상을 만들게 했다. 그래도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 왕은 화원을 끊임없이 넓히고 외관을 꾸몄다.
왕은 말년이 되어서도 화원에 집착하며 어떻게 하면 더욱 완벽하게 만들까만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시선이 아내의 관에 머물렀다.
기나긴 잠수 끝에 새로 들고 오는 신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태껏 곡에 붙인 제목 중에서도 간지나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곡은 보컬로이드의 존재의의에 초점을 두고 썼습니다
보컬로이드가 가장 많이 먹는 욕 중 하나가 기계음으로 떡칠된 아이돌음악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난인데요
거기에 대한 제 대답을 내리기 위해 쓴 곡이 이 곡입니다
적어도 보컬로이드계에선 이런 곡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상업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중음악과 달리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컬로이드계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은 대중성이나 상업성을 완전히 배제한 채 오직 예술성만 강조된 곡입니다 (...)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의 일생을 그려가는 4부작으로 이루어진 16분짜리 대곡이며 곡 성격상 세상의 거의 모든 악기가 다 들어가 장난 아니게 웅장합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저도 이게 장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보컬로이드 쪽에서 한 번도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이라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제 스타일을 완전히 표현해서 후련하긴 한데 음
...
음악이 상당히 국악향이 짙습니다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는 여건에서 볼륨을 높이고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