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 댄서를 보았다.
굉장히 재미있어서 강력히 추천한다~
영화는 세르게이 폴루닌의 삶을 천천히 보여주며, 그의 고민을 함께 돌아볼 수 있게 도와준다.
다큐멘타리 형식인 이 영화는 인터뷰와 영상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진행된다. 영화 내에서 인터뷰와 과거 영상들로 만들어져 진실되게 보여준다. 또한 유명한 댄서인 그를 신성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패자나 잘못된 사람으로 그리지 않아서 좋았다.
인간으로써 그의 고민과 고통을 보여줘서 불쌍하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이 생각나게 하였다.

영화 매드맥스를 관람하고 왔다 .
처음 광고나 이런 이미지를 봤을 때에는 뻔할 것 같아 별로 보고 싶지 았다. 맨날 총 쏘다가 끝나는 액션 영화 아닐까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실제 영화를 보면 그런 생각 때문에 이 영화를 못 볼 뻔 했다는게 아찔했다!
완전 재미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철철 흘러 넘친다. 매력적인 차들과 캐릭터, 멋들어진 세계관과 그에 어울리는 광기.
차를 통한 다양한 액션씬은 영화 백미! 스파이 영화에서 보던 카 체이싱이랑은 전혀 다르다~

무엇보다 액션 영화에 걸맞게 주절대는 대화들이 없다!
조금 이상한 영화들은 방대한 세계관, 다양한 상황들 을 빠르게 전달하려고 캐릭터들을 앞세워 주저리 주저리 말을 시킨다. 으으... 그럴 때면 영화가 지겨워지고, 내용들도 머리 속에 잘 안들어와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솔찍히 그런 건 감독 역량 부족을 드러내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매드맥스는 전혀 그렇지 않다. 맛들어진 세계관을 만들어 놓고도 거기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그렇구나! 하며 분위기를 느끼고,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이런 건 진짜 감독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어찌되었던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 고민할 필요 없이 보면 된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면 꼭 봐라~!